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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팔리네"···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생산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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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그랑 콜레오스 4905대 생산
내수용 4747대 생산해 판매 확대
수출용 158대 등 해외 시장 개척
그랑 콜레오스 흥행 이어질지 관심
[서울=뉴시스] 르노코리아의 중형 SUV 모델인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사진=르노코리아 제공) 2024.10.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르노코리아가 흥행을 이어가는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첫 출시 후 3개월 만에 2만2000대가량이 판매된 그랑 콜레오스가 올해에도 인기를 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2월 부산공장에서 그랑 콜레오스를 총 4905대(수출용 포함)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2월 전체 생산 규모(7926대)의 62%에 달하는 수치다.

2월에 생산하는 그랑 콜레오스 중에 내수용 물량은 4747대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은 4403대로, 내수용 물량의 93%를 차지하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가 실용성과 합리적인 가격 등으로 인기를 끌면서 올해에도 월 5000대 수준의 생산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그랑 콜레오스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2만2034대의 판매량을 달성하며 르노코리아의 판매량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

르노코리아의 지난해 국내외 판매량은 10만6939대로, 2023년보다 2.6% 증가했다. 지난해 수출은 2023년보다 18.4%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내수 판매량이 80.6% 급증하며 선방했다. 그랑 콜레오스의 흥행으로 판매량 회복에 성공한 것이다.

특히 르노코리아는 2월 그랑 콜레오스 수출용을 158대 생산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도 시동을 걸고 있다. 중형 SUV의 인기가 높지 않은 유럽 대신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시장에서 그랑 콜레오스 판매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중동 최대 자동차 전시회인 '2024 제다 국제 모터쇼'에 참가해 그랑 콜레오스를 전시하며 중동 시장 공략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르노코리아가 그랑 콜레오스를 월 5000대 안팎으로 꾸준하게 생산하며 국내 판매량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그랑 콜레오스의 국내 흥행을 해외 시장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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