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한국타이어가 내연기관과 전동화 전반에 걸친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BMW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온(iON)과 초고성능 라인업 벤투스(Ventus)를 중심으로 BMW 핵심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하며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모양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BMW 전동화 플래그십 SUV 'iX', 전기 그란 쿠페 '뉴 i4'는 물론 중형 SAV '뉴 X3'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성사시켰다.
신차 개발 단계부터 기술 협업을 이어온 결과 BMW가 요구하는 까다로운 성능 기준을 충족하며 오리지널 타이어 인증 마크인 스타(Star)를 획득했다.
특히 내연기관과 전기차 모두를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이 BMW의 신뢰 확보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벤투스는 고속 안정성과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BMW 특유의 주행 감성을 구현하고, 아이온은 고출력 전기차 특성에 맞춰 접지력과 제동 성능을 강화해 전동화 주행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초고성능(UHP) 부문에서도 협업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BMW 고성능 세단 'M5' 7세대에 벤투스 S1 에보 Z를 독점 공급했다. 강한 주행 역학을 지원하면서도 회전 저항을 낮춘 성능이 인정돼 스타 마크 인증을 확보했다.
BMW M 라인업은 기술력뿐 아니라 브랜드 가치까지 요구하는 프리미엄 고성능 포트폴리오로, 2017년 'M4 GT4', 2021년 'X3 M', 'X4 M' 등 다년간의 공급 경험이 기반이 됐다.
한국타이어와 BMW 간 협력은 기술을 넘어 브랜드 영역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아이온 아이셉트 X BMW i5 광고 캠페인을 포함해 벤투스 with BMW M, 아이온 with BMW i7, 벤투스 X BMW XM 레이블 레드 등 공동 마케팅 활동이 이어지며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는 시너지를 내고 있다.
또한 한국타이어는 BMW그룹 코리아가 운영하는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 11년 연속 고성능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아이온, 벤투스, 윈터 아이셉트 등이 시승차와 전시차에 적용되며 실차 주행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가 제품 성능을 직접 체험하는 구조다.
BMW의 한국타이어 선호도는 업계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올해 6월 BMW그룹 코리아 창립 30주년 행사에서도 국내 타이어 브랜드 중 유일하게 파트너로 소개되며 존재감을 높였다.
이어 11월 BMW Group Supplier Driving Experience Day'에서도 기술력 시연 기업으로 초청되며 협력의 폭을 넓혔다.
한국타이어는 앞으로 글로벌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BMW와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대전 한국테크노돔, 평택 테크노플렉스, 천안 한국테크노링으로 이어지는 생산·연구·테스트 체계를 중심으로 전동화 및 고성능 분야에서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BMW와의 다양한 협력은 기술력뿐 아니라 브랜드 신뢰 강화의 중요한 성과라며 전동화와 고성능 시장 확대 흐름에 맞춰 파트너십을 한층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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