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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韓 상륙 첫해 6107대 판매···가성비로 예상 밖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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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韓서 6107대 판매…수입차 '상위 10위'
아토 3 진출 이후 씨라이언 7 통해 판매 확대
세단 모델 부진했지만 SUV 전략 성과 이어져
소형 해치백 등으로 판매량 1만대 돌파 주목
[서울=뉴시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YD는 지난해 국내에서 총 6107대를 판매했다. 출시 첫 해 만에 수입차 시장 '톱10'에 진입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한국 승용차 시장에 발을 디딘 지 1년 만에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첫해 성적표를 받아든 BYD가 올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YD는 지난해 국내에서 총 6107대를 판매했다. 출시 첫 해 만에 수입차 시장 '톱10'에 진입한 것으로, 테슬라나 폴스타 등 기존 수입 전기차 브랜드보다 빠른 속도다.

BYD는 지난해 1월 소형 스포츠실용차(SUV) 아토 3를 앞세워 한국 승용 부문에 공식 진출했다. 다만 정부의 환경친화적 자동차 신고 등 일부 절차 지연으로 실제 출고는 당초 계획보다 늦어졌다.

출시 지연에 따른 고객 불만을 달래기 위해 BYD코리아는 사전 계약 고객에게 약 30만 원 상당의 충전 크레딧을 제공했다. 이후 4월부터 본격적인 출고가 시작됐고, 아토 3는 월평균 500대 안팎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뒤이어 중형 전기 세단 '씰(SEAL)'이 추가 투입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받은 모델이었지만 SUV 선호도가 높은 국내 시장 특성상 흥행은 제한적이었다. 판매 흐름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BYD 초반 상승세도 다소 주춤했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건 중형 SUV '씨라이언 7'이었다. 씨라이언 7은 출시 첫 달에만 825대가 판매되며 단숨에 BYD의 주력 모델로 떠올랐다. 가격 대비 성능과 차급 경쟁력이 부각되며 소비자 반응이 빠르게 확산했다.

[서울=뉴시스] BYD의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 7' 모습. (사진=BYD 제공) 2025.09.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BYD의 국내 판매 실적을 차종별로 보면 아토 3가 3076대, 씰이 369대, 씨라이언 7이 2662대로 집계됐다. 전체 판매량 가운데 SUV 모델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세단 대비 SUV 중심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BYD의 한국 안착을 '예상보다 빠른 성과'로 평가한다. 브랜드 인지도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인식 장벽을 고려하면, 단기간에 이룬 판매 규모 자체가 의미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올해 BYD가 연간 판매 1만 대를 돌파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씨라이언 7 사륜구동(AWD) 모델을 비롯해 소형 해치백 '돌핀(DOLPHIN)' 등 저가형 모델 투입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BYD코리아는 구체적인 신차 출시 일정이나 라인업 확대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 향후 시장 상황과 인증 절차,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BYD는 가격 경쟁력과 배터리 기술이라는 분명한 강점을 갖고 있다"며 "올해 라인업 확장 여부에 따라 판매 1만대 돌파 가능성도 충분히 열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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